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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어쩌겠습니까, 잘 써내야죠.

mojung 2023. 2. 14. 16:18

 

GA4에 대한 얘기가 나온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사실 지겨울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한다, 한다한다한다 드디어 한다! 이렇게 진행된 느낌

 

그만큼 다양한 곳에서 GA4에 대해 많은 준비들을 해왔을 것이고,

그러면서 이제 정말 sunset을 향해가고 있는 UA가 잊혀져 가고 있는 듯하다.

 

딱히 UA를 추억 하고자 쓰는 글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GA4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하게 기록해 두고 가고자 한다.

 

 

  1. 비용 측면의 GA4
  2. 활용 측면의 GA4
  3. ..개인적인 생각 정리

 

 

1. 비용 측면의 GA4

유료 버전인 360을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GA4에서 책정되는 비용이 UA보다는 저렴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GA4 360 버전을 써본 적은 없다, 앞으로는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다. 궁금하니까!)

 

사실 GA4를 쓰려고 한다면, 360을 쓰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무료 버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활용 측면에서 얘기할 '빅쿼리' 라는 큰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빅쿼리가 무조건 공짜라는 얘기는 아니다....)

 

GA4 360을 써야할까요? 란 고민이 있다면, 돈을 낼 당사자에게 결정해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360을 반드시 써봐야 하는 입장이라면 360 버전의 이점을 잘 설득해내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당연히 돈 내고 쓰는 것이 좋은 점이 많다. GA4 360의 사용 범위가 궁금하다면 도움말을 확인하자.

 

 

무료 버전을 사용한다면 아래 테이블처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도 있다.

기능 Google 애널리틱스 4 속성(표준) 애널리틱스 360의 Google 애널리틱스 4 속성
사용자당 일일 이벤트 수
(앱 데이터 스트림의 경우)
500 2000
고유한 이름이 지정된 이벤트

웹 데이터 스트림의 경우, 고유하게 이름이 지정된 이벤트의 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앱 인스턴스당 500개
(앱 데이터 스트림의 경우)
앱 인스턴스당 2,000개
(앱 데이터 스트림의 경우)

*참고: [GA4] Google 애널리틱스 360(Google 애널리틱스 4 속성)

 

트래픽이 많지 않은 혹은 사용자가 발생할만한 이벤트(행동)가 많이 없는 사이트나 앱이라면 위 조건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 두 조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업종 특성 상 이벤트가 다양한(당연히 이커머스) 경우라면 위와 같은 제한으로 인해 쿼리 당 비용이 책정되는 '빅쿼리' 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GA4에서 얘기하는 기타 행, (other) 행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GA4 측정 기준에는 '카디널리티' - 특정 데이터 집합의 고유한 값의 개수 - 를 따진다는 조건이 있다. 

*참고: [GA4] (기타) 행 및 데이터 샘플링에 대한 정보

 

예를 들어, 디바이스라는 측정기준이 있을 때 여기에 해당하는 카디널리티 수는 3개(pc, mobile, tablet)이고,

이 숫자가 클수록 카디널리티가 '높다'고 판단해 데이터를 (other)행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측정기준*보조측정기준을 사용할 때 이 카디널리티 기준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렇게 되면 GA4에서는 RAW데이터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정 이벤트 내 여러 값을 묶어서 수집하고 있는 경우(ex. 상품 속성 이벤트 내 nnn가지 상품 속성명 존재하는 경우),

보고서에서 카디널리티에 걸릴 수 있고 이로 인해 데이터 확인이 모호해질 수 있다. 

 

도움말에는 GA4의 탐색 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디널리티를 피할 수 있다고 하나,

해당 보고서에서 샘플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대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즉, 카디널리티를 피하려면 GA4 360을 사용해 RAW 데이터를 요청하거나,

빅쿼리를 통해 데이터를 내보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360은 물론 유료버전이고, 빅쿼리는 일정량 이상의 쿼리를 돌릴 때마다 비용이 책정되니
결국 비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GA4로 전환하게 되며 무료 버전을 써도 빅쿼리를 연동해 비용을 쓸 수 있고,

아예 360을 쓰는 비용을 택할 수도 있다.

규모가 정말 작은 사이트/앱이라면 이전의 UA와 마찬가지로 비용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없다고 본다.

 

 

 

2. 활용 측면의 GA4

UA에서 GA4로의 전환은 GCP 사용량 증대를 위한 하나의 스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1) GA4에서는 빅쿼리 연동이 무료다.

2) GA4에서는 RAW 데이터를 모두 보기 어려울 수 있다.

3) GA4 RAW 데이터는 빅쿼리에 연결하면 볼 수 있다. 

 

4) DataStudio는 Looker Studio로 업데이트 됐다.

5) LookerStudio에서 GA4를 바로 연결해 사용할 경우 API 할당량 제한으로 인해 차트 구현이 어렵다.

6) GA4의 데이터를 빅쿼리에 저장하고, 빅쿼리를 Looker Studio에 연결한다면 5)의 문제가 해결 가능하다.

 

5)는 따로 다뤄야 할 이슈이고, 6)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해볼 수 있는 대안으로 보인다.

 

결국 GA4는 데이터를 수집할 하나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정리할 수 있는 건 GCP 내 비용을 쓰는 빅쿼리가 되는 구조로 보인다. 

 

어찌 보면 이전에 UA에서 DataStudio 로 바로 연결해 즉시 차트를 만들고 업데이트 하던 시절에서

조금 더 어려워졌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1)에서의 비용 측면에서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빅쿼리를 활용하는 것의 어려움이 더 클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GA나 DataStudio는 누구나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보이지만(물론 공부해야 하지만)

빅쿼리는 GCP 구조와 더불어 SQL이라는 언어를 추가적으로 배워야 그 활용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용의 확장성 자체는 전보다 더 커졌지만, 이와 더불어서 진입 장벽도 다시 한번 세워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3. 개인적인 생각 정리

비용과 활용 측면에서 GA4에 대해 아주 얕게 슥 흩어봤다.

 

마무리하는 생각은 역시 GA4는 GCP를 위한 도약이라는 것,

이로 인해 기존 UA 사용자들은 기존과 다른 상황에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고,

결론적으로 GCP 사용에 큰 도움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GCP 외 다른 클라우드를 고려하고 있거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갈 계획이 없다거나 등

정말 여러 상황에 따라 GA4를 바라보고 활용하는 것이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정답은 없겠지만 GA4를 마련하되 빅쿼리를 얼만큼 쓸 수 있고,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과연 그 시간과 비용을 감당하고 잘 활용해 낼 수 있는 사용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GA4 써야 한다면 잘 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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